해외 인기 투포케이, 국내 역주행?

입력 2016-11-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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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포케이. 사진제공|조은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투포케이(24K)가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뚜렷한 성과를 올리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유럽 단독투어에 나설 예정이어서 또 다른 케이팝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최근 EDM곡 ‘빙고’로 활동 중인 투포케이는 내년 1월 초 유럽 투어를 펼친다. 1월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시작해 5일 핀란드, 6일 영국, 8일 폴란드 등을 거쳐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무대에 오르며 8개국에서 팬들을 만난다.

이에 앞서 이들은 12월 브라질로 날아가 4개 도시를 돌며 공연과 함께 팬 사인회를 연다. 하루 만에 그 티켓을 매진시키며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투포케이가 이처럼 해외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것은 미국 아이튠스를 비롯한 각종 차트 성적에 힘입은 것이다. 실제로 투포케이는 최근 미국 아이튠스 차트에서 ‘빙고’로 트와이스의 ‘ㅜ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또 중국의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투도우 차트에서도 트와이스와 I.O.I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국내 인기와는 또 다른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 이 같은 성과는 최근 방탄소년단이 현지에서 앨범 프로모션이나 방송 활동 없이 미국 아이튠스의 앨범차트 1위,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 200’의 26위에 올라 화제를 모은 것처럼 케이팝 보이그룹의 명성을 이어받는 것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2일 “방탄소년단, 블락비 등 아이돌 그룹들이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며 “해외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는 투포케이 역시 국내로 역주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도 “해외에서 공연이나 팬사인회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남미와 유럽 외에도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미얀마, 필리핀 등 아시아권에서도 공연 제안이 들어와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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