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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하게 해주세요”라는 서인국의 바람은 이루어졌다. 죽은 줄 알았던 류의현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인국은 고 남매 재회 프로젝트를 통해 ‘사랑의 꿈’을 진행해 나간 것.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 12회에서는 고복실(남지현)·복남(류의현) 재회 프로젝트로 나선 루이(서인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루이는 "다시 사랑하게 해주세요"라며 빌었다. 차중원(윤상현)은 내레이션을 통해 ‘내가 아는 남자 쇼핑왕 루이는 인디언 속담을 알지는 못하지만 자신이 쓰던 말버릇 그대로 다시 사랑하게 해주세요를 만 번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남자의 만 번의 말은 곧 이루어지려고 하고 있었다’라며 루이와 고복실의 재회를 예고했다.
그리고 이는 현실로 이루어졌다. 부산 거리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한 루이를 발견한 고복실. 고복실은 루이를 한눈에 알아봤지만, 루이는 “내가 루이냐. 나 아느냐. 당신은 누구냐”고 다시 기억을 잃은 척 했다. 그러면서 “고복실? 고복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머리가 아픈 건가”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고복실은 애틋하게 바라보며 루이를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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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모두 루이의 자작극. 루이의 서프라이즈는 이제부터였다. 김집사(엄효섭)를 피해 도망간 루이를 찾기 위해 요트에 타게 된 고복실은 그곳에서 우연히 동생 고복남과 재회하게 됐다.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그리고 고복실은 이 모든 게 루이가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루이의 영상편지를 통해서다.
또 루이의 서프라이즈 선물 배경에는 차중원(윤상현)과 조인성(오대환), 김집사, 허집사(김선영), 남형사(강지섭) 등 주변인들이 총출동해 이루어졌다. 모두가 고 남매 재회를 축하하며 뭉친 것이다.
이후 선착장에서는 루이와 고복실이 행복하게 재회했다. 두 사람은 꿀 떨어지는 포옹으로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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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백마리(임세미)와 조인성의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앞서 조인성은 백마리의 차 안에서 ‘실례’를 범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백마리에게 민망한 상황이 연출됐다. 노천 영화관에서 백마리가 방귀를 참지 못하고 방출한 것. 두 사람은 본의 아니게 민망함(?)을 서로 주고받으며 묘한 기류를 형성하게 됐다.
또 루이를 노렸던 괴한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면서 백선구 사장(김규철)에게는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과연 루이와 고복실의 로맨스는 꽃길 엔딩일까. 아니면 또다시 반전이 예고될까. 앞으로 이야기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