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슈바인슈타이거, ‘부상’ 수비진에 옵션될 것”

입력 2016-11-03 10: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군 복귀 이유가 밝혀졌다.

맨유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3일(이하 한국시각) 조세 무리뉴 감독이 슈바인슈타이거를 1군에 합류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무리뉴 감독은 지난 1일 슈바인슈타이거를 1군 훈련장으로 복귀시켰다. 현지 언론들은 이 상황을 두고 무리뉴 감독이 1월 이적시장에서의 매각을 염두해 슈바인슈타이거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다고 봤다.

구단은 슈바인슈타이거 합류에 대해 "그는 현재 피트니스 코치와 함께 연습에 임하고 있다. 팀의 상황을 봤을 때 그를 1군 훈련에 올리는 것이 매우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가 만약 내년 1월 팀을 떠나게 됐을 때 그에게도 더 좋은 준비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구단 입장에서는 내년 이적을 고려, 슈바인슈타이거에게 폼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지금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현재 부상 문제를 안고 있는 수비진에 문제가 생겼을 시 슈바인슈타이거는 옵션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팀에도 그의 복귀는 이점이 된다"라고 말했다. 맨유 수비진을 살펴보면 발렌시아가 팔 골절, 바일리가 무릎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현재 슈바인슈타이거는 유로파리그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 25인 로스터에는 이름을 올린 상태. 빠르면 오는 7일 스완지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군 합류 후 슈바인슈타이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매우 행복한 날이다. 팀은 좋은 상태에 있다.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슈바인슈타이거 트위터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