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 최저치 기록…대국민 담화에도 민심은 냉랭

입력 2016-11-04 11: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 최저치 기록…대국민 담화에도 민심은 냉랭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까지 떨어져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4일 발표한 11월 첫째 주 주간 정례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89%는 부정 평가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수행에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47명, 자유 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31%), ‘안정적인 국정 운영’(8%), ‘대북/안보 정책’(8%),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7%)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897명, 자유 응답) ‘최순실/미르·K스포츠재단’(4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뒤로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3%), ‘소통 미흡’(6%),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5%), ‘주관/소신 부족’(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등을 뽑았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증폭되면서 4주 연속 직무 긍정률 최저치를 새로 쓰다 대국민 담화를 앞두고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도가 31%, 13%로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 지지도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최저치인 1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청와대 사진 기자단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