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종교 추모 행사’ 끌어들인 이란축협에 벌금 부과

입력 2016-11-04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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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FIFA(국제축구연맹)가 이란축구협회에 벌금을 부과했다. 종교 추모 행사가 그 이유다. 벌금은 3만7000 스위스프랑(약 5280만 원)이다.

FIFA는 4일(이하 한국시각) "이란 축구대표팀이 한국과의 홈 경기에서 과도한 종교적 행위를 했다"면서 "FIFA가 주관하는 축구 경기에서는 정치적, 종교적 행위를 금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11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종교 지도자 압바스 이븐 알리를 추모했다.

당시 이란 관중들은 추모 행사를 축구 경기 전체에 영향을 끼칠만큼 극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시 이란 국민들은 검은 옷과 검은색 띠를 착용했다. 문제는 그 행위를 한국 취재진 등 외부 관계자들에게도 요구한 것.

경기장은 온통 검은색으로 물들었으며 경기장에서는 추모곡이나 추모 행렬 등 종교 활동이 이어졌다.

결국 이 사실을 안 FIFA는 이란에 징계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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