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①] 강한나 “다음에는 저의 빈틈 보여 드릴게요”

입력 2016-11-06 1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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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①] ‘달연’ 강한나 “다음에는 저의 빈틈 보여 드릴게요”

배우 강한나가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려’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강한나는 ‘달의 연인’에서 왕소(이준기)의 황후가 되는 황보연화 역을 맡아 극의 갈등을 일으킨 주요 인물로서 활약했다.

그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달의 연인’은 다른 드라마와 달리 사전 제작된 작품이었어서 마치 든든한 적금 통장을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설레면서 동시에 두려웠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한나는 촬영장 분위기를 전하면서 “많은 분들의 예상대로 황자들이 워낙 꽃미남들이어서 근무환경이 좋았다. 그리고 다 또래들이 뭉쳐서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다만 내가 맡은 연화라는 역이 그런 분위기에 마음 놓고 녹아선 안되는 인물이었다. 늘 한발 한발 신중하게 걸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강한나는 “‘달의 연인’은 대중에게 ‘강한나라는 배우가 있다’는 걸 알려준 작품이다. 주변의 반응이나 가족들의 반응도 조금씩 달라졌다”며 “연기에 뜻을 둔 이래 늘 나는 내 연기와 캐릭터로 기억되길 원했다. 이번에 조금이나마 그런 부분을 충족시킨 것 같아 기쁘다”고 답했다. 그러나 강한나는 “아직도 못 보여드린 부분이 많다”면서 여전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예전에 단편 영화를 찍을 때부터 유독 사연이 많고 복잡한 캐릭터를 많았다. ‘내 첫 인상이 그렇게 강렬한가’ 싶어서 고민한 적도 있었다. 내가 웃을 때와 무표정일 때 느낌이 차이가 많이 나서 그렇다고 하더라”며 “배우 입장에선 다양한 역을 맡을 수 있다는 뜻이라서 좋긴 하지만 부디 다음에는 밝고 사랑 받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이번 작품에서 치밀한 모습을 보여드렸으니 다음엔 빈틈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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