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골 리턴즈 ②] 박수홍, 눈 떠보니 어느 날 일탈의 아이콘

입력 2016-11-08 09: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감자골 리턴즈 ②] 박수홍, 눈 떠보니 어느 날 일탈의 아이콘

최근 방송가에서 활약 중인 감자골 멤버 중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인물은 단연 박수홍이다.

그는 1991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래 줄곧 준수한 외모와 깔끔한 진행 능력으로 예능, 교양 분야에도 진출했다. 이런 행보에 박수홍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개그계의 신사’였다. 그랬던 그가 ‘아재 클러버’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

박수홍은 한때 예능계에서 이휘재와 더불어 대표적인 미남 개그맨으로 꼽혔던 인물이다. 그럼에도 박수홍은 방송 외길만을 걸었고 남희석과 함께한 SBS ‘좋은 친구들’을 통해 전성기를 맞는다. 이후 그는 ‘야심만만’, ‘일밤’ 등 굵직한 프로그램 MC를 맡았다.


그러나 트렌드가 스튜디오 예능에서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로 변화하면서 박수홍의 입지가 날이 갈수록 좁아졌다. 결국 박수홍은 방송보다 사업 활동에 좀 더 무게를 주고 활동하게 된다.

그런데 최근 박수홍의 부활 조짐이 심상치 않다. 그는 SBS ‘미운 우리 새끼’라는 관찰 예능에 등장해 깔끔한 외모 뒤 숨겨진 외곬수적인 부분부터 클럽과 페스티벌에 열광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대중과의 거리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MBC '복면가왕', ‘라디오스타’ 등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미운 우리 새끼’에서 얻은 호감도를 바탕으로 활동 중이다.

이런 박수홍의 변화에 방송가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한 예능국 PD는 동아닷컴에 “예전부터 박수홍이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말은 들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훨씬 긍정적이고 인간적인 사람이 됐다. 시청자들도 이런 박수홍의 변화에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