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하만’ 80억달러에 인수…자동차 전장사업 진출

입력 2016-11-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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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 인수합병 중 최대 규모

삼성전자가 신성장 분야인 자동차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미국 기업 하만을 전격 인수한다. 삼성전자는 14일 이사회에서 커넥티트카와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 하만 인수를 의결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 총액은 80억 달러다. 이는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하만은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 전장사업 분야 글로벌 기업이다. 또 JBL,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AKG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직전 12개월 기준으로 매출 70억 달러, 영업이익은 7억 달러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통해 전장사업 분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스마트폰 등 각종 제품에 하만의 음향기술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주주와 주요 국가 정부기관의 승인을 거쳐 2017년 3분기까지는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만은 이후에도 현 경영진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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