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전지현과 이민호의 재회가 순간최고시청률 20%를 돌파하고, 최고의 1분도 완성했다.
23일 방송된 ‘푸른 바다의 전설’ 3회는 조선시대에서 풍등이 날리는 가운데 만남을 가진 인어(전지현 분)와 담령(이민호 분)의 모습에서 시작됐다. 알고보니 둘은 어릴 적부터 인연이 있었고, 소년 담령은 혼인식날 밤 몰래 빠져나온 뒤 인어와 만나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가기도 했던 것이다. 이후 그는 인어와 입맞춤하면서 기억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다시 현세로 이어지고, 인어는 수중에서 준재(이민호)와 입맞춤했다. 이로 인해 준재는 그녀와 스페인에서 보냈던 시간을 기억하지 못한 채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조남두(이희준 분)의 이야기에도 전혀 이해를 못했다. 이후 그는 인어가 자신에게 이야기했던 “사랑해”라는 말을 떠올리다가 잠을 깨기도 했지만, 끝내 인어와의 추억을 떠올릴 수는 없었다.
그런 가운데 서울에 입성한 인어는 준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했고, 이후 일진학생들과 어린아이, 그리고 노숙자(홍진경 분)를 차례로 만나면서 서울생활을 시작한 것. 그러다 수족관으로 들어갔던 그녀가 우연히 준재를 발견할 당시에는 순간최고 20.0%까지 올라갔고, 이후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마주했을 때까지 최고의 1분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리고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서울수도권 기준으로 17.2%(전국기준15.7%)를 기록, 시청률 상승과 함께 수목극 최정상 자리를 굳혔다. 또한 광고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시청률 또한 9.7%로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의 경우 남성시청자중 30대가 무려 58%, 그리고 10대와 40대가 30%를 훌쩍 넘겼고, 여성시청자들의 경우는 30대가 50%, 그리고 10대와 40대가 40%를 넘겼을 뿐만 아니라, 다른 시청자층도 모두 30%를 상회한 것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푸른 바다의 전설’ 3회에서는 인어가 본격적으로 서울생활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고,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며 “특히 마지막에서 둘의 재회가 최고의 1분을 기록했는데, 과연 4회방송분에서 이 둘이 또 어떤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쏟아내면서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