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프로그램 콘셉트로 정승환의 ‘목빠싶(목소리에 빠지고 싶다)’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되는 오늘 밤 브이앱에는 이진아, 권진아, 샘김 등 안테나 엔젤스가 초대석에서 방청객으로 등장해 첫 데뷔를 앞둔 정승환을 응원할 예정. 또한 이 날 방송에서 정승환의 더블타이틀곡 '이 바보야'의 프로듀싱을 맡은 박새별과 안테나의 수장인 유희열도 라디오계의 대선배로서 등장할 지의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테나는 지난 4월 샘김의 데뷔 당시 ‘안테나 엔젤스 퀴즈왕 선발대회’, 6월 이진아의 ‘진아식당 개업식’, 9월 권진아의 ‘버스킹 라이브’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때마다 안테나 식구들이 총출동해 예능 프로그램을 방불케하는 브이앱 라이브로 누구나 편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브이앱 라이브에 안테나표 ‘믿고 듣는 음악’을 접목한 방송으로 이목을 끌었던 바, 이번 정승환의 ‘목빠싶’역시도 팬들 사이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정승환이 평소 달콤한 목소리와 조근조근한 말투, 은근한 재치로 차세대 라디오 DJ 주자 대열로 손꼽히는 만큼, 29일에 발표되는 자신의 첫 음반을 소개하는 브이앱 라이브를 라디오 프로그램 콘셉트로 꾸며지는 것. 이 날 라이브로 선보일 한층 성숙한 감성보컬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정승환은 어제 더블타이틀곡 ‘이 바보야’의 티저 영상에서 실제로 소주 4병을 마시고 취중 열연을 선보인 에피소드를 유희열과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상실의 아픔에 비틀대는 청춘에 분한 정승환의 실제에 가까운 연기는 노래의 클라이막스에서 폭발하는 감성보컬과 어우러지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승환은 오는 29일 자신의 자작곡인 ‘목소리’의 동명 음반에서 이례적으로 더블타이틀인 ‘이 바보야’와 ‘그 겨울’을 전면에 내세우는 ‘발라드 정공법’을 택했다.
첫 번째 타이틀곡인 ‘이 바보야’는 박새별이 작곡, 유희열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이별 그 후를 그린 가사가 정승환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만나 웰메이드 발라드로 탄생했다. 웅장한 스트링과 폭발력있는 정승환의 보컬이 그려내는 드라마가 긴 여운을 남기는 곡이다.
또한 ‘그 겨울‘은 프로듀싱팀 1601과 정승환의 ‘너였다면’에 이은 의기투합이 기대를 모으는 곡. ‘봄, 여름, 가을’을 함께 보낸 뒤 혼자 남은 겨울을 노래하는 순수하면서도 가슴 아픈 가사와 정승환 특유의 담담한 어조가 가슴을 울릴 발라드 넘버.
정승환은 오늘 밤 11시 안테나 공식 브이앱 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브이앱 라이브 ‘정승환의 목빠싶’에서 새 음반 라이브를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오는 29일 0시 데뷔음반 ‘목소리’를 발표하며 전격 데뷔 행보에 나선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