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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단체 UFC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13-4-0, 한국) 선수가 페더급 8위 데니스 버뮤데즈(17-5-0, 미국)를 상대로 내년 2월 5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페더급 대결을 갖는다고 밝혔다.

2010년 UFC에 데뷔한 정찬성 선수는 UFC 역사상 첫 트위스트 승, 최단기간 7초 KO승 등을 기록하며 UFC 아시아 최고의 파이터로 떠올랐으며, 지난 2013년 8월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UFC 타이틀 전에 도전한 바 있다. 현재까지 타이틀전에 도전한 아시안 파이터는 정찬성 선수와 일본의 플라이급 파이터 호리구치 쿄지가 유일하다. 지난 타이틀 전이 정찬성 선수의 마지막 경기였으며 이번 경기는 약 3년 6개월 만의 복귀 전이다.

정찬성 선수의 복귀전 상대로 알려진 데니스 버뮤데즈는 2011년 TUF 시즌 14의 준우승자 출신으로 주 특기인 레슬링을 바탕으로 데뷔 이래 줄곧 UFC 페더급 랭킹 10위권에 머물고 있는 강자이다. 최근에는 카와지리 타츠야와 호니 마리아노 베제라를 연이어 꺾으며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정찬성 선수를 알고 있으며 언제든지 대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찬성 선수의 복귀전 외에도 한국 선수들의 출전이 잇따라 예정되어 있다. 오는 12월 1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UFC 206에서는 최두호 선수가 컵 스완슨과 페더급 대결을, 31일 개최되는 2016년 마지막 대회인 UFC 207에서는 김동현 선수가 타렉 사피딘을 상대로 웰터급 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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