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김남길, 비담 잇는 ‘인생캐’ 탄생 예감

입력 2016-12-05 08: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김남길이 영화 ‘판도라’ 를 통해 이제껏 보지 못한 캐릭터 변신으로 새로운 인생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12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판도라’의 주연 ‘재혁’ 역을 맡은 배우 김남길의 폭넓은 필모그래피가 화제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순수함과 냉철함 모두를 지닌 양면적인 캐릭터인 무사 ‘비담’ 역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김남길은 866만 관객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산적 ‘장사정’ 역, ‘무뢰한’의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복잡한 내면을 가진 경찰 ‘정재곤’ 역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스크린을 압도하는 연기를 펼쳐 보였다.

특히, 그는 이번 ‘판도라’에서 시골 마을 월촌리의 발전소 직원이자, 평범한 청년인 ‘재혁’으로 분해 또 한번 놀라운 변신을 선보인다. 도시적이고 차가운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했던 기존의 작품들에서와는 달리 이번 ‘판도라’에서는 친근하고 수더분한 모습을 담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메이크업을 포기하고 꾸밈없는 트레이닝 패션을 소화했고, 익숙하지 않은 사투리가 입에 붙을 때까지 끊임없이 공부하고 흙먼지가 날리는 촬영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김남길은 이번 연기 변신에 대해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수더분한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그 동안의 연기와 다르게 보이기 위해서 서툴지만 부단히 노력했다”는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연출을 맡은 박정우 감독은 “‘판도라’ 속 김남길의 연기에 대해 사람들이 놀라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극찬, 그의 또 다른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 최초로 원전 소재를 다룬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최근 발생한 지진을 비롯해 현실적인 문제와 맞물려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전 세계 190여 개국 월드와이드 배급을 체결했고, 12월 8일(목)부터 13일(화)까지 열리는 제1회 마카오 국제 영화제에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가시’를 통해 재난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박정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4년 간의 기획을 거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만큼 탄탄하고 긴장감 있는 스토리를 선보인다.

또한 ‘베테랑’ 촬영, ‘부산행’ 시각효과, ‘변호인’ 음악 등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해 거대한 스케일,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여기에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 그리고 김명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최고의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6년 재난 블록버스터의 대미를 장식할 ‘판도라’는 12월 7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NEW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