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즐라탄 “팀 승리한다면 내가 득점하지 못해도 좋다”

입력 2016-12-05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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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득점에도 불구하고 팀이 승리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유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6-17 EPL 14라운드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맨유는 전반 42분 즐라탄의 감각적인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추가골 기회를 계속해서 놓쳤고 결국 후반 44분 마루앙 펠라이니가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후 즐라탄은 인터뷰를 통해 “분명히 실망스러운 결과다. 최근 몇 경기 동안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지 못했다”며 무승부를 아쉬워했다.

이어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 지배했다. 적어도 70분을 지배했다. 자신감을 잃어가면서 승점 2점을 잃었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패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승리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에 가고 리그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는 승리, 승점 3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경기를 통해 즐라탄은 최근 5경기 6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그는 “우리의 순위가 조금 더 높았다면 더 많은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다. 공간을 찾아 갔고 마샬의 환상적인 패스가 있었다.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공을 터치했다. 그리고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득점은 했지만 우리 팀은 승점 1점 밖에 얻지 못했다.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면 내가 꼭 득점하지 않아도 좋다. 더 싸우고 더 승점 3점을 위해 나가야 한다. ‘체력적인 경기’였다. 상대가 열심히 싸웠다”며 자신의 득점보다 팀 승리를 앞세웠다.

한편,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5승6무3패(승점 21점)로 6위에 머물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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