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대통령, 세월호 참사에 직접적 책임 없어…7시간 동안 놀아도 된다”

입력 2016-12-05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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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섭 “대통령, 세월호 참사에 직접적 책임 없어…7시간 동안 놀아도 된다”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의혹’과 관련해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해주시면 대통령은 그냥 노셔도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5일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세월호 7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실패는 인사 참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월호 사건에 대통령의 총체적 책임이 있지만 직접적 책임은 없다. 직접 책임은 현장 대응 능력 문제에서 있었던 것”이라며 ‘세월호 7시간’ 의혹이 탄핵소추 사안에 포함된 것에 반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임진왜란 때 선조가 전쟁하는 것 아니다. 잘 임명하면 된다”며 이순신 장군을 예로 들었다.

그는 자질 논란으로 해임된 윤진숙 전 해수부 장관을 지적하며 “대통령이 (윤 전 장관을) 고집스럽게 임명해서, 국민들이 안 된다는 사람만 골라서 인사했기 때문에 세월호에 대한 관리·감독이 안 된 것”이라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강하게 항의하자 정 의원은 “진의는 제대로 인사를 잘 해달란 뜻”이라 해명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정유섭 의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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