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김승연 “‘주먹이 운다’ 자존심 보여주겠다”

입력 2016-12-05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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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승연(27, 싸비MMA)은 '주먹이 운다 시즌 4'에 출연해 ‘키보드 워리어’란 별명과 함께 독보적인 입담과 막강한 실력으로 프로 선수 못지않은 큰 인기를 얻었다. '주먹이 운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파이터로 데뷔했다.

김승연은 2015년 5월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 난딘에르덴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프로 첫 경기였지만 물러서지 않고 화끈한 타격으로 맞서다 니킥으로 TKO승을 거둬 팬들의 기억에 ‘타격전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5개월 후인 지난해 10월에는 ‘체조 파이터’ 정두제를 단 39초 만에 쓰러뜨리며 프로 파이터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오는 10일, 김승연은 XIAOMI ROAD FC 035에 출전한다. 상대는 ‘브라질 타격가’ 브루노 미란다(26, 타이거무에타이)다. 타격가와 타격가의 정면 승부다.

김승연은 3번째 프로 시합을 앞두고 자신감에 차있다. '주먹이 운다' 출신의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주먹이 운다' 출신 파이터들이 프로 무대에서 한계를 보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나만큼은 다르다. 브루노 미란다를 꺾어 내 클래스가 어느 정도인지 확실하게 보여주겠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

브루노 미란다의 급성위장염으로 한차례 경기가 연기되며 독기가 바짝 오른 김승연은 계획대로 브루노 미란다를 잡고 <주먹이 운다>의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ROAD FC (로드FC)는 12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5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김보성 데뷔전과 권아솔의 타이틀전을 포함 3개의 타이틀전 등 종합격투기 역사에 길이 남을 역대급 대진으로 구성돼 있다. 12월 10일 MBC스포츠플러스 1채널을 통해 XIAOMI ROAD FC 035는 오후 8시, XIAOMI ROAD FC YOUNG GUNS 31은 오후 5시부터 생중계된다.

12월 10일 김보성의 데뷔전 일반석 티켓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6010511)에서 구매할 수 있다. ROAD FC (로드FC)는 김보성의 데뷔전 입장 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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