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와 정기고가 SBS ‘인기가요’에서 다시 뭉친다.
‘인기가요’ 측은 스페셜 음원 프로젝트 ‘인기가요 뮤직크러쉬’를 통해 소유와 정기고의 듀엣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인기가요’는 지난달부터 기존의 스페셜 무대를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조합으로 신곡 음원을 발매하고 있다.
에이핑크 정은지, 트와이스 지효, 벤이 함께 부른 발라드곡 ‘내가 예뻐진 이유’와 여자친구 은하, 우주소녀 성소, 오마이걸 유아, 구구단 나영, 모모랜드 낸시가 써니걸스라는 이름으로 뭉쳐 발표한 댄스곡 ‘Taxi’는 음원 차트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며 큰 화제가 됐다.
제작진은 3번째 곡으로 남녀 듀엣곡을 목표로 스태프들과 작업에 들어갔다. 장석진 PD는 완성된 곡을 듣자 소유와 정기고가 떠올라 두 사람에게 직접 들려줬다고. 소유와 정기고는 노래가 좋다며 흔쾌히 수락했다.
소유와 정기고가 다시 뭉치는 것은 약 2년만. 2014년 2월에 발매한 듀엣곡 ‘썸’은 당시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음원차트 1위는 물론, 각종 음악방송에서 1위를 10여 차례 거머쥐었고 ‘가요대전’ 등 2014년 연말 시상식에서도 수상했다.
장석진 PD는 “많은 팬이 다시 한번 볼 수 있기를 기다렸던 두 사람의 조합을 ‘인기가요’에서 성사시키게 됐다. 소유와 정기고가 떠올라 제안은 했지만, 참여해준다고 했을 때 나도 깜짝 놀랐다. 달달한 듀엣곡이다. ‘썸’ 못지않은 곡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음실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손가락으로 1, 2, 1, 1을 그리며 방송 날짜인 11일을 예고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