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 “끝까지 싸워야 한다”

입력 2016-12-11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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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강희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전북 최강희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대등하게 싸웠지만 2% 부족했다. 전북현대는 11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차전(6강)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그래도 전북 최강희(57) 감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수준 높은 상대와의 치열한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희망을 확인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전북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5위 상금은 150만달러(약 17억6000만원)다.


-첫 경기를 마쳤다.

“졌지만 잘 싸웠다. 상대의 전략에 전반까지 잘 대처했다. 이기고 있을 때 좀더 영리하게 경기운영을 했어야 했다. 좋은 경험이지만 이렇게 큰 무대에서 더 큰 팀(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아쉬울 것 같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첫 골을 넣고 상대를 쫓기게 해야 했는데, 추가골 욕심을 부리다 실책이 많아졌다. 리드 상황에서 뒤집힌 상황 등을 체크하고 상대의 집중력을 배워야 한다.”


-그간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이 투입됐다.

“전술적 대응 차원이었다. 그간 많이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의 의지도 확인했다. 장단점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


-순위결정전이 남아 있는데.

“시즌 후의 대회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피로가 누적됐다. 아직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워야 한다. 철저히 대비하겠다.”

오사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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