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더 킹’ 조인성, 제2의 ‘비열한 거리’ 완성할까

입력 2016-12-15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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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조인성-배성우-류준열 주연의 영화 ‘더 킹’이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8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조인성이 정우성을 만나 흥행배우로 우뚝 설 수 있을까.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더 킹’ 제작보고회가 열고 기자들과 만났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을 맡은 정우성, 조인성, 류준열, 배성우 및 한재림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영화 ‘관상’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스토리텔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그는 영화를 제작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 작성 후에 항상 ‘이런 배우들이 했으면 좋겠다’라는 기대를 하곤 한다. 근데 이러한 조합은 전혀 예상 못했다”며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캐스팅 역시 화려하다. 배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김의성, 그리고 김아중이 열연을 펼쳐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이에 한재림 감독은 “우선 주연 태수 역은 조인성을 떠올렸다. 그동안 영화에 잘 안 나와서 이런 시나리오를 주면 할까 하는 마음에 떨리기도 했다”며 “한강식 역의 정우성은 ‘아수라’ 촬영과 겹쳐 못할 뻔했는데 다행히 시기가 잘 맞아 떨어졌다.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을 보고 함께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조인성은 이번 영화를 통해 8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오랜만에 영화 복귀작으로 ‘더 킹’을 택한 조인성에 대해 한재림 감독은 “촬영장에 갔더니 조인성은 이미 태수 캐릭터였다. 우리 영화 속에 다양한 장르가 녹아있는데 굉장히 유연하게 대처하더라.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에 정우성 역시 조인성에 대해 커다란 기대감을 표출했다. 정우성은 “시나리오를 받고나서 조인성이 출연한다는 사실이 영화를 선택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며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런 영화에서 함께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 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극중 조인성이 맡은 태수의 친구 두일 역을 맡은 류준열은 “제안 후 결정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믿음이 있었고 그간 작품들을 워낙 좋아했다. 그 와중에 말씀 드리기만 해도 떨리는 선배님들과 한다는 이야기에 주저 없이 할 수 있게끔 기도했다”며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솔직하게 전했다.

영화 ‘더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가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드라마 장르다. 여기에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등이 출연해 영화의 중심을 잡아준다.


8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조인성이 제2의 ‘비열한 거리’와 마주할 수 있을까. 영화 ‘더 킹’은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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