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신저스’ 제니퍼 로렌스·크리스 프랫 “첫 내한, 흥분된다”

입력 2016-12-16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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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할리우드 ‘핫’스타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영화 ‘패신저스’ 홍보를 위해 처음으로 내한했다. 첫 한국 방문에 들떠하면서도 영화를 소개하는 데 있어서는 진지했다.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CGV에서 열린 ‘패신저스’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영화를 소개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두 사람은 오후부터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첫 번째가 1시간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이었다.

로렌스는 “오늘 만난 모든 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줘 감사하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한국 문화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며 말문을 연 프랫은 “따뜻하게 환영해줘 기쁘다”며 “오래 머물면서 관광도 하고 싶은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내 밝은 목소리로 “흥분되고, 기쁘고, 들뜬다”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영화로 소개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영화를 대하는 태도는 목소리 톤에서부터 달랐다.

프랫은 ‘프로메테우스’ ‘닥터 스트레인지’ 등을 썼던 존 스파이츠 각본가의 글에 높은 신뢰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는 “각본가가 어려운 결정을 해줬지만 단 한 글자도 고치지 않는다고 동의해줬다”며 “그만큼 시나리오가 완벽했기 때문에 고칠 필요가 없었다. 관객들도 관람 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로렌스는 “우주를 소재로 하는 이야기가 독특해 끌렸다”며 “섬세하게 그려진 남녀주인공의 러브 스토리가 출연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이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4일 개봉하는 영화는 120년 후의 개척 행성으로 떠나는 초호화 우주선 아발란 호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녀주인공이 시스템 오류로 90년이나 먼저 깨어나면서 우주선 내의 재난 상황을 스펙터클하게 담는다.

프랫은 “저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다”며 “인생이라는 것이 누구와 나눌 수 없다면 의미가 없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영화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혼자 있다는 절박감에 고통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고 상상했다.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영화 밖 우정이 연기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호흡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로렌스는 “프랫과 유머 코드가 비슷해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에 프랫은 “만나기 전부터 좋은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더라.(웃음) 평생의 친구를 얻게 됐다”고 화답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는 두 사람은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고, 손키스를 하는 등 첫 내한의 새로운 경험에 연신 즐거워했다.

이들은 이날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난 뒤 중국으로 이동해 아시아 홍보 투어를 이어간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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