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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트윈스 외야수 박용택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산타원정대 캠페인에 동참, 소이증 소녀에게 수술비를 기부했다.
박용택은 2016 정규시즌 1안타 당 3만원을 적립하는 ‘클린히트 후원협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176안타를 기록, 5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고, 통산 20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안타 수만큼 성금도 차곡차곡 쌓였다. 박용택은 이렇게 클린히트 후원협약으로 적립한 금액을 산타원정대 캠페인을 통해 귀 수술이 필요한 소녀에게 기부했다.
후원하는 소녀는 소이증을 앓고 있는 다정이. 다정이는 소이증으로 인해 태어났을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했다. 1차 수술을 통해 미약하게나마 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만 남들과 다른 귀 모양 때문에 머리띠를 할 수도, 머리를 묶을 수도 없다. 재건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수술비를 마련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가정형편이다.
이에 박용택이 다정이를 돕기로 나선 것이다. 박용택은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다정이의 사연을 듣고 미약하게나마 도움을 보태고 싶었다. 다정이가 재건수술을 통해 예쁜 귀를 갖고 머리도 묶고, 예쁜 머리띠도 하면서 또래 아이들과 행복한 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용택은 지금까지 희귀난치병질환 어린이 수술비 지원, 사랑의 연탄배달, 전신마비로 10년째 병상생활을 하는 팬을 위한 위로 방문,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서울메트로홍보대사 활동 등을 펼치며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위로와 격려, 사랑을 전한 바 있다. 앞으로도 그의 선행은 꾸준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정이의 수술비용은 산타원정대 캠페인 일환으로 신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더원팀이 소셜펀딩 ‘이 꽃을 기억해주세요’ 캠페인을 통해 모금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