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수직상승 ‘은위’…인기 비결은 ‘바람잡이’

입력 2016-12-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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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강타편. 사진제공|MBC

과거 ‘몰래카메라’ 콘셉트를 내세운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인기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은밀하게 위대하게’(은위)가 4일 첫 방송한 뒤 매회 시청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8 일에는 동시간대 경쟁작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5.9%)을 제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의 핵심은 게스트와 그의 활약이라는 데 방송가의 시선이 모인다.

‘은위’는 과거 이경규가 진행한 ‘몰래카메라’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왔다는 점에서 포맷 자체만으로는 경쟁력을 높이기 어렵다. 따라서 초대된 게스트가 거짓 상황에 무리 없이 빠져들 수 있도록 하는 진행 솜씨가 중요하다. 이에 제작진은 매회 주인공이 되는 출연자와 평소 친분이 있는 스타들을 활용한다. 이들이 ‘바람잡이’로 등장해 상황을 더욱 자연스럽고 실감나게 이끌어간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같은 기획의도에 따라 강타는 이진호와 양세찬이, 솔비는 박나래 등이 등장했고, 강타와 솔비는 그동안 방송에서 드러내지 못했던 매력을 공개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였다. 뒤이어 25일 김호진·김지호 부부가 갈등을 빚는 내용에 어떤 스타가 나설지 관심을 모은다.

연출자 안수영 PD는 19일 “출연자의 성격과 관심사까지 모두 파악해 아이템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섭외가 가장 어렵다”면서도 “‘바람잡이’인 스타가 직접 상황에 가담하는 등 역할이 커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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