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클루버. ⓒGettyimages/이매진스
구위와 제구력을 모두 갖춘 코리 클루버(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집 마당에 찾아온 불청객을 강속구로 처리해 관심을 모았다.
미국 CBS 스포츠는 지난 25일(한국시각) 클루버가 최근 자신의 집 마당에 들이닥친 코요테를 쫓아내기 위해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클루버는 단순히 쫓아내기 위해 공을 던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맞은 코요테는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루버가 던진 강속구를 맞고 죽은 것.
지난 시즌 클루버의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92.1마일이다. 클루버는 최고 90마일 중반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다.
이는 과거 경기 도중 랜디 존슨의 투구에 비둘기가 맞아 죽은 일을 떠올리게 한다. 메이저리그 투수가 던지는 강속구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클루버는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215이닝을 던지며 18승 9패와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또한 클루버는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34 1/3이닝을 던지며 4승 1패와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자랑했다.
비록 마지막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4이닝 4실점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지만, 무리한 일정 속에서도 팀의 에이스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는 평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