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위닝샷’ 클리블랜드, 골든스테이트와 ‘크리스마스 매치’서 승리

입력 2016-12-26 0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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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리 어빙.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 미국 프로농구(NBA) 파이널에서 정상에 오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당시 매치업 상대였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꺾었다.

클리블랜드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퀵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NBA 골든스테이트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109-108로 승리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5연승을 달리며 동부 컨퍼런스 선두(23승 6패) 자리를 지켰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7연승의 상승세가 중단됐다. 순위는 여전히 서부 컨퍼런스 선두(27승 5패).

승리의 주역은 카이리 어빙.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10여초 전까지 107-108로 뒤졌지만, 종료 3초 전에 터진 어빙의 기적과도 같은 페이드어웨이 슛에 힘입어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는 접전으로 펼쳐졌지만, 시종일관 골든스테이트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우선 1쿼터는 골든스테이트의 27-25 근소한 리드.

이어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도 근소한 우세를 이어가며 55-52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적지만 계속된 리드를 이어간 것.

후반 들어서는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클레이 탐슨의 외곽포가 터지며 3쿼터 종료 뒤 87-8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또한 4쿼터 초반 계속된 케빈 듀란트의 득점에 양 팀의 격차는 13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케빈 러브의 덩크, 어빙의 3점슛 2방을 묶어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당황한 골든스테이트는 연달아 턴오버를 범했고, 격차는 2점까지 좁혀졌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어빙의 훅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내내 부진했던 커리가 3점슛으로 응수해 경기는 그대로 골든스테이트가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종료 3.4초를 남긴 상태에서 탐슨을 앞에 두고 페이드어웨이 슛을 성공시키며 109-108을 만들었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남은 시간을 잘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어빙은 이날 25점 10어시스트 7스틸의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르브론은 31점 13리바운드, 러브는 20점 6리바운드로 각각 힘을 보탰다.

반면 골든스테이트의 듀란트는 무려 36점 15리바운드의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팀이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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