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MBC 방송연예대상 ①] 김구라, ‘라스’-‘복면가왕’ 내세워 2연패 달성?

[2016 MBC 방송연예대상 ①] 김구라, ‘라스’-‘복면가왕’ 내세워 2연패 달성?

2016년 마지막 연예대상이 될 ‘2016 MBC 방송 연예대상’의 후보군이 공개됐다. 26일 오전 MBC 측은 오는 29일 진행될 ‘2016 MBC 방송연예대상’ 후보로 김구라, 김성주, 유재석, 정준하가 올랐음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인 김구라가 다시 후보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그는 올해 MBC에서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마이리틀텔레비전’ 등 다수의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하며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김구라는 장수 프로그램인 ‘라스’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올해 500회 돌파라는 기념할 만한 순간을 맞았다. 뿐만 아니라 ‘마리텔’의 화제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자리를 굳건히 지킨 공로가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더욱이 김구라는 ‘복면가왕’에서 연예인 판정단을 이끌며 음악 예능이자 추리 예능인 프로그램의 성격을 더욱 빛나게 만들고 있다. 가왕의 자리를 노리는 경연 무대라는 시스템 아래 예능적 요소를 불어넣어주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김구라의 활약에 대해 한 예능국 관계자는 “그의 대표 프로그램인 ‘라스’가 500회를 돌파한 점을 비롯해 ‘복면가왕’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연패를 하지 못한 이유가 없다”면서도 “다만 유재석이 아직까지 빈손이라는 점이 그의 수상을 낙관할 수 없게 한다”고 분석했다.

분명히 이번에 발표된 4명의 후보 중 MBC 예능에 대한 기여도만 놓고 보면 김구라는 유력한 대상 후보로 볼 만하다. 김구라는 지난해 대상에 이어 2연패의 위업을 무사히 달성할 수 있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사진｜동아닷컴DB,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