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Gettyimages이매진스
해리 케인(23, 토트넘 홋스퍼)이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설명했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매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4-1로 격파했다. 이날 케인은 멋진 헤더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케인은 이날 멀티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팀이 2-1로 앞선 후반 12분 델레 알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케인이 키커로 나선 것. 하지만 케인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기며 실축으로 이어졌다. 페널티킥 전문 키커로서 안타까운 순간이었고 케인은 애꿎은 잔디만 끊임없이 바라보며 아쉬워했다.
경기 직후 케인은 영국 축구 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그 그라운드가 나를 쓰러뜨렸다"며 "나는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 상태를 봤다. 페널티킥 부분만 잔디가 새롭게 갈아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잔디가 잘 길들여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가끔 축구화 스터드가 그라운드에 박혀 엉뚱한 곳으로 공을 차게 하거나 헛발질을 유도한다.
그러면서 케인은 자신의 SNS에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팀들 중 새로운 키커를 찾는다면 오늘 밤 내 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며 자신의 페널티킥 실축을 두고 농담어린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