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전 지성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2회에서는 형 차선호가 된 차민호(엄기준)의 악행과 4개월 후 교도소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괴로워하는 박정우(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생 차민호로 둔갑된 차선호(엄기준)은 끝내 사망했다. 이를 의심한 박정우는 차선호의 부검을 요청했다. 차민호는 그런 박정우가 불편했지만, 막을 수 없다. 결국 부검 영장이 발부됐고, 신원조회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문조회 결과, 사망자의 신원은 동생 차민호였다. 형으로 둔갑해 버젓이 살아 있는데도, 그에게 형 차선호의 지문이 나오면서 사망자는 차민호가 되어버린 것. 차민호는 무사히 장례 절차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걸림돌이 생겼다. 부검의가 부검 도중 형 시신에서 안경 자국을 발견한 것. 결국 차민호는 청부 살해를 의뢰해 부검의를 제거하는 잔인함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4개월 후 박정우는 끔찍한 살인자가 되어 있었다. 아내와 딸을 죽인 검사가 된 것. 검찰 조직은 사건을 최대한 내부에서 정리하려고 했다. 구체적으로 사건을 어떻게 마무리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박정우의 친구이자 검사 강준혁(오창석)이 그의 사건을 맡고 있다.
또 국선변호사 서은혜(권유리)가 박정우 사건의 변호를 자진해서 맡게 된다. 선임계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회할 전망이다.
방송 말미에는 충격적인 반전이 전개됐다. 박정우가 차량에 트렁크를 넣고 있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긴 것. 충분히 친족 살인자로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과연 그가 살인자일지 앞으로 전개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