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캡틴’ 김도혁 “팬 위해 더 열심히 뛰어보겠다”

입력 2017-02-03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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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 주장 김도혁이 ‘ONE TEAM’ 정신을 강조하며 올 시즌 높은 도약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은 새 시즌 대비 담금질을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태국 부리람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약 3주 간 기초 체력 증진과 팀 전술 습득에 포커스를 맞추고 부상자 한 명 없이 원만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기형 감독은 올해 새로운 주장으로 김도혁을 선임했다. 이 감독은 “(김)도혁이가 2년 간 부주장 역할을 잘해줬다. 이제 경력도 쌓였고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주장 선임 이유를 전했다.

김도혁은 “2년 동안 부주장을 맡다가 이번에 주장이 됐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인천 팬 여러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보려고 한다. 팬들의 기대에 충족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주장이 된 후 선수들에게 ‘주장은 나지만 모두가 주장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한다’고 당부했다. (문)선민이에게도 부주장이 결코 가볍게 여기면 안 되는 직함이라는 걸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태국 부리람에서의 현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상 그 자체다. 훈련장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하는 데 있어서도 선수들의 웃음소리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그렇게 인천은 서서히 개인이 아닌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로 뭉쳐 좋은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면서 이곳 태국에서의 훈련이 착실히 잘 진행되고 있다”며 “다음 일본 오사카 전지훈련은 경기 위주로 진행하는데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은 이기형 감독이 추구하는 ‘열정’과 ‘간절함’이라는 모토를 되새기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에 대해 김도혁은 “단합 뿐 아니라 조직력도 빠른 속도로 잘 갖춰지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막판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지은 뒤 김도혁은 인천 서포터스석 단상에 올라가 메가폰을 잡고 “내년에도 축구 보러 와”라는 강렬한 말을 던져 팬들의 환호를 이끈 바 있다.

끝으로 그는 “언제나 어디서나 뜨겁게 인천을 외쳐주시는 팬들을 생각하며 시즌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 뒤 “감사드리는 마음을 잊지 않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희망을 노래했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담금질에 한창인 인천의 태국 전지훈련은 오는 2월 6일까지 이어진다. 인천 선수단은 2월 7일 귀국해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2월 1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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