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남궁민만 있다고? 남상미 美친 투혼

입력 2017-02-08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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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 남궁민만 있다고? 남상미 美친 투혼

남상미가 영하 7도에 육박하는 강추위 속에서 ‘살얼음 냉바닥 투혼’을 펼쳐냈다.

남상미는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에서 똑부러지는 성격에 업무능력도 탁월한, TQ그룹 경리부 에이스 대리 윤하경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상황.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윗사람에게도 당차게 할 말을 건네는 가하면 회사의 부정부패에 대해 알게 되자 옳은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4회 분에서는 남상미가 이일화에게 남궁민이 발탁된 내막을 듣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재무이사 이준호가 회사 회계를 조작하기 쉽도록 스펙과 조건은 안 되지만, 그런 일을 전담으로 해왔던 남궁민을 영입했다는 것. 이에 남상미는 남궁민을 사사건건 의심했지만, 남궁민이 갑질 진상 회장 아들에게 한방을 먹이고 전 경리과장의 부인을 돕는 등 의외의 ‘사이다 행보’를 펼치자, 헷갈려하는 모습으로 향후 관계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이와 관련 8일 방송될 5회분에서는 남상미가 차가운 냉바닥에 쓰러지고 엎어진 채로 있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살을 에는 칼바람이 불어 닥친 속에서 남상미가 핏기 없는 새하얀 얼굴로 바닥에 패대기쳐져 있는 것. 특히 남상미는 무언가에 경악하며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남상미의 ‘영하 7도 살얼음 냉바닥 투혼’ 장면은 최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건물 앞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날 오전부터 줄곧 야외 촬영에 나섰던 남상미는 계속해서 바닥에 엎어지는 장면을 촬영하는 등 극심한 추위 속에서 고군분투했다. 더욱이 당초 대본상에는 그냥 밀쳐지는 장면이었지만 남상미가 이재훈 감독에게 자신이 바닥에 넘어지는 것이 생동감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좀 더 강도 높은 장면이 완성됐다.

뿐만 아니라 남상미는 2시간 동안 차가운 냉바닥에 엎어진 채로 열연을 펼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오직 윤하경 역에만 몰입, 현장을 감탄으로 물들였다. 심지어 남상미가 바지도 아닌 스커트 차림으로 엎어지는 자신을 걱정하는 스태프들에게 옷을 툭툭 털고 일어나면서 “저 괜찮습니다!”라고 환하게 웃어보였던 것. 무릎담요나 방석조차 요청하지 않고, 온몸을 내던져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남상미에게 스태프들은 “이렇게 성격 좋고 털털한 여배우라니!”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쏟아냈다.

제작진은 “촬영하는 내내 얇은 코트와 스커트만을 입고 있는 남상미를 스태프들 모두 걱정했지만 오히려 남상미는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연신 미소를 지으며 현장 분위기를 북돋웠다”며 “남상미는 힘들고 어려운 장면 촬영에서도 단 한 번도 얼굴을 찡그리는 일이 없어 제작진을 감동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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