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군대간다①] “더 멋지게 돌아올 것” 탑·김준수, 오늘 동반입대

입력 2017-02-09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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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멋지게 돌아올 것” 탑·김준수, 오늘 동반입대

빅뱅 탑(T.O.P, 본명 최승현)과 JYJ 김준수가 나란히 입영열차에 오른다.

지난해 11월 의무경찰(이하 의경) 특기병에 합격한 탑과 김준수는 9일 오후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를 통해 입소한다. 훈련소 앞은 두 한류스타의 입대 전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팬들과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그러나 입소와 관련된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각 소속사는 동아닷컴에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입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여느 한류스타의 입소 현장이 그렇듯, 탑과 김준수 역시 짤막한 입대 소감 정도는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은 훈련소 입소 후 4주간의 신병훈련(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이어 경찰학교에 입학한 뒤, 그곳에서 경찰 기본 소양 교육을 받고 각 지청으로 배치돼 의경 복무를 시작한다.

탑은 지난달 8일 빅뱅 10주년 콘서트 현장에서 “19살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가본 적 없는 새로운 환경에 처한다는 두려움과 쓸쓸함이 없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 누구나 가는 곳(군대)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사랑해줘서 화려하게 마무리를 지어서 감사하다”며 “2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 같다. 2년간 더욱 발전해 돌아오겠다”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김준수 역시 지난달 26일 뮤지컬 ‘데스노트’ 마지막 공연을 마친 뒤 “1년 9개월 동안 떠나 있게 됐는데, 뮤지컬 무대로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 7년 동안 이 뮤지컬 무대에서의 시간이 너무 감사했다. 돌아올 때 더 멋진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인사했다.

21개월. 짧지 않은 시간이다. 1987년생 만 30살인 탑과 김준수는 군 복무로 30대를 맞는다. 화려했던 20대를 뒤로하고 30대는 대한민국 건아로 거듭난다. 그리고 1년 9개월 후 부상 없이 건강하고 늠름하게 돌아올 두 남자를 기약해본다. 탑과 김준수의 전역 예정일은 2018년 11월 8일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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