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투합‘ 김태균·이용규, 대표팀 합류 전 최종점검 완료

입력 2017-02-11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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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이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 김태균(35)과 이용규(32)가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를 하루 앞두고 최종 점검에 나섰다.

둘은 11일(한국시간) 오후 2시 한화의 1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다가도 햇볕이 내리쬐는 변화무쌍한 날씨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프리배팅 때는 둘의 눈빛이 완전히 달라졌다. 소속팀과 대표팀의 2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김태균과 이용규는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제4회 WBC대표팀 최종엔트리(28명)에 이름을 올렸다. 둘 다 대표팀 단골손님이다. 김태균은 1회 대회부터 4차례 WBC에 모두 출전하고, 이용규도 2006년 2회 대회를 시작으로 3회 연속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둘은 12일 대표팀 훈련지인 우루마시 구시가와구장으로 합류하면 되는데, 고친다구장에서 1시간 이내의 거리라 이동에도 큰 부담이 없다. 한화 구단관계자는 “김태균과 이용규는 내일(12일) 아침식사 후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태균은 이날 타격 밸런스를 잡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나카시마 데루시 타격코치의 조언을 경청하며 자세를 바로잡기도 했다. 훈련 직후 김태균은 “감각을 최대한 떨어트린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하려는 계획이었다. 대회에 맞춰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다”며 “오늘은 타격 밸런스를 잡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무조건 방망이만 돌리기보다는 제대로 자세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어디서든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 이용규가 11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야에세정 고친다구장에서 토스배팅 훈련을 하고 있다. 12일 제4회 WBC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최종 점검이었다. 오키나와(일본) | 강산 기자



이용규도 “나 혼자 잘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며 “다 같이 잘해야만 한다. (대표팀에서든 소속팀에서든)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키나와(일본)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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