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미 애리조나주)|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7/02/08/82781205.2.jpg)
투산(미 애리조나주)|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이날 청백전은 선발라인업부터 이전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진영(37)과 유한준(36), 박기혁(36), 이대형(34), 박경수(33) 등 베테랑 야수들이 청팀에 포진해 경기감각을 직접 조율했다. 올해 처음으로 임한 실전경기였지만, 타격감에는 문제가 없는 모습이었다. 이진영과 박경수는 나란히 2안타씩을 때려냈고, 유한준도 안타를 추가해 김진욱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kt 조니 모넬(왼쪽). 사진제공|kt](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7/02/13/82847524.1.jpg)
kt 조니 모넬(왼쪽). 사진제공|kt
기대를 모은 외국인타자 조니 모넬(30)도 이날 첫 선을 보였다. 모넬은 청팀 4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회초 백팀 투수 고영표(26)를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두 타석에선 3회 병살타와 5회 3루수 앞 땅볼로 침묵했다.
이날 경기는 마운드의 안정감도 돋보였다. 양 팀 모두 5명의 투수가 9이닝을 나눠 던진 가운데 선발경쟁에 돌입한 이상화와 심재민, 박세진, 정성곤이 모두 2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양 팀 마무리로 나선 이창재와 최원재도 1이닝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kt는 이날 청백전 이후 14일 휴식을 취한 뒤 15일부터 4일간 투산 캠프 마지막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19일엔 LA로 건너가 2차 캠프에 돌입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