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민 저널리스트는 “세계정세가 스노든의 폭로 이전과 이후로 나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며 스노든의 폭로 이후 법안 개선 등 서서히 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또한 최승호 PD는 “스노든 같은 용기 있는 사람이 나올 수 있는 사회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내부고발에 대한 법적인 시스템을 갖춘다면 우리 사회가 변화할 수 있는 지점이 굉장히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내부고발자에 대한 법적 보호와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끝으로 “스노든은 인류의 자유를 위해 스스로를 가둔 사람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우리가 함께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필람무비로 꼽았다.
‘스노든’은 테러방지를 위한 미명아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수집을 감행하는 국가의 불법 사이버 감시한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의 실화로 첩보전을 방불케 한 8일간의 기록을 통해 권력의 시스템에 맞선 위대한 고발을 다룬다. 영화의 소재가 된 실화의 주인공인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은 미국 내에서 ‘배신자’라는 오명과 함께 수배되며 2013년 사건 발생부터 현재까지 러시아에서 난민으로 지내고 있다. 지난 1월 18일, 러시아 당국이 임시망명 중인 스노든에게 거주허가 3년을 더 연장했다는 발표 이후, 2월 10일 러시아가 미국을 위한 선물로 스노든 사태 당시 사형 제도를 언급한 트럼프에게 인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다시금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플래툰’ ‘JFK’ ‘월 스트리트’ 등 작품성과 완성도 높은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 2회 수상을 거머쥔 명감독 올리버 스톤이 연출은 물론 공동 각본까지 썼다. 절찬 상영중.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