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별희’는 중일전쟁 시대를 빛낸 청데이(두지)와 단샬루(시투) 두 경극 배우의 사랑과 우정을 그려낸,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에는 중일전쟁 시대를 배경으로 경극학교에서 배우의 꿈을 같이 한 두 소년이 최고의 경극배우로 성장하기까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두 주인공의 찬란했던 우정과 어긋난 사랑까지 엿볼 수 있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
어린 시절 혹독한 훈련을 거쳐 어느새 최고의 경극배우로서 함께 무대에 선 두지(장국영)와 시투(장풍의)의 모습. 그리고 무대 뒤에서 시투의 분장을 돕고 있는 두지의 모습에서는 두 남자 사이에 단순한 우정을 넘어 묘한 기류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시투는 두지에게 자신이 결혼할 여자인 주샨(공리)을 소개하고, 알 수 없는 질투심에 휩싸인 채 주샨을 쳐다보는 두지의 모습에서 긴장감이 흐른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에는 소싯적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중국 최고의 미녀배우 공리의 리즈 시절부터 그녀에 뒤지지 않는 미모를 한껏 자랑하는 姑장국영의 모습까지 담겨있어 재개봉을 기다리는 영화 팬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개봉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인생 최고의 영화’라 평가 받고 있는 ‘패왕별희’는 姑장국영의 14주기에 맞춰 오는 3월 30일에 재개봉 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