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유로파리그 16강 상대? 가까이 있는 팀 원해”

입력 2017-02-23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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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생테티엔 전 승리 후 향후 팀 운영 계획을 전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생테티엔에 위치한 스타드 조프로이 귀샤르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생테티엔을 1-0으로 누르며 1,2차전 합계 4-0으로 유로파리그 16강에 올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 BT Sport과의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안정적이었고, 프로페셔널했다. 확실히 첫 골이 홈 관중들의 희망을 깨버렸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기는 것이 좋다.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하길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승리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다. 획기적인 경기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우리가 주도했던 경기였다”고 평했다.

부상으로 교체된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마이클 캐릭에 대해선 “내 생각에는 그들이 EFL컵 결승에 출전하지 못할 것 같지만 내 생각일 뿐이다. 의학적 지식이나 검사에 의해 내린 판단이 아니다. 자세한 사항은 내일 밝혀질 것이다. 출전하지 못할 것 같지만 경험 상 그렇다는 것이다. 종아리, 햄스트링 부상은 작은 부상이지만 근육에 손상이 갈 수도 있어서 아마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릭 베일리의 퇴장에 대해선 “하무마는 좋은 선수이지만 다이빙 태클과 페이크 모션을 너무 많이 보여줬다. 그런 상황에 베일리가 휘말렸던 것이다. 그는 다음 라운드의 첫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로호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존스도 곧 돌아온다. 한 명이 기회를 잃으면, 다른 선수가 기회를 잡게 마련”이라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한 번도 지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좋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4개월동안 중요치 않은 경기에서 한 번 졌을 뿐이다. 기분이 좋다. 우리는 지금 서로를 잘 믿어주고 있다. 언젠가는 질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진 이후에도 다시 팀워크를 정비해 지금까지 연승을 거두었다는 점”이라며 최근의 팀 분위기에 만족했다.

다음 라운드에서 만나고 싶은 팀을 묻는 질문에는 “딱히 없다. 어려운 경기들을 이미 많이 치러왔다. 지금 남은 16 팀은 이미 모두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팀을 고를 수 있다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팀과 싸우고 싶다. 그 이전에 첼시 전을 치러야 하고 이후에는 미들즈브러 원정을 떠나야한다. 매우 먼 곳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난 비행기로 두시간이면 갈 수 있는 올림피크 리옹을 선택하겠다. 가까운 곳에 있는 팀과 경기하고 싶다”고 답했다.

첼시와의 FA컵 일정에 대해서는 “결정이 났을 때 굉장히 놀랐다. 상대가 누가 될 지, 어디서 경기가 치러지는 지도 몰랐었다. 우리팀은 첼시와 경기를 치른 후 러시아나 터키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다. 2군 팀으로 첼시를 상대할 수는 없다. 우리는 맨유다. 난 그렇게 할 수 없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 맨유의 감독으로서 FA컵 경기를 그런 식으로 치르지 않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맞대결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FA컵은 역사적인 전통이 있는 아름다운 경쟁의 장이다. 맨유의 팬들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경기해야 한다.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고생할 것이다. 로테이션을 하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몇몇 선수들은 계속 경기를 치러야 할 것”이라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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