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WBC] 한국-네덜란드전 승장·패장의 말

입력 2017-03-07 2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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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뮬렌 감독. 스포츠동아DB

● 네덜란드 헨슬리 뮬렌 감독=우리는 (예선 A조) 1위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했다. 모든 부분이 잘 됐다. 투수들이 훌륭히 막아줬고, 타선도 5점을 뽑을 만큼 잘 해줬다. 수비의 역할도 컸다. (디디) 그레고리우스 등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 (주릭슨) 프로파르가 선제 2점홈런을 쳤고 다시 한 번 (란돌프) 오뒤버르가 쐐기 2점홈런을 치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대회 준비가 잘 돼있었다. 지난해 10월부터 대표팀 소집에 대해 얘기했고 모든 선수들이 뛰고 싶어 했다. 야구는 기본적으로 개인이 할 일을 하면서 팀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훌륭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물론 대표팀에서 처음 뛰는 이들도 있었지만 매우 잘하는 선수들이었다. 한국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안타가 별로 나오진 않았지만 여전히 강하다고 느꼈다.

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 스포츠동아DB



● 한국 김인식 감독=실력 차이가 났다. 우리도 간간히 안타를 쳤지만 결정적인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던 게 아쉽다. 네덜란드보다 투타가 밀렸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선발부터 중간계투,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던져서 우리가 점수를 못 냈다. 중요할 때 내야땅볼, 병살타가 나왔다. 중심타선의 침묵 이유도 상대 투수가 수준급이어서 못 쳤다고 본다. 강정호 추신수 박병호 김현수 등 해외파 불참이 타선 쪽에서는 아쉽지만 처음 선수단 구성할 때 안 된다고 해서 빠진 것이다. 할 수 없는 일이다. 2경기를 통해 김태군 김하성 등 새로 국가대표가 된 선수들이 세계적인 투수들의 수준이 이 정도라는 걸 보고 느꼈으면 한다. 또 네덜란드 내야수들의 몸놀림, 공 던지는 것, 타격하는 것을 보고 젊은 선수들이 느끼고 배워서 앞으로 잘 성장하길 바란다. 마지막 대만전은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해내겠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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