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WBC] 네덜란드 시몬스 “국가대표 늘 특별해”

입력 2017-03-08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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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수이자 네덜란드의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로 출전한 안드렐톤 시몬스가 WBC 참가하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시몬스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1라운드 한국과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수비도 여전히 안정적이었다.

한국을 꺾고 8일 대만과의 두 번째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시몬스는 네덜란드 대표로 뛰는 것에 대해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늘 특별한 일”이라며 “함께 자라온 선수들과 뛰는 것이 의미 있다. 늘 즐겁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몬스는 8일 대만 전에 대해 “오늘 이기면 3차전을 반드시 이길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 대만 전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잘 쳤으면 좋겠고,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전 소감에 대해선 “재미있는 경기였다. 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봤다. 상당히 어려운 분위기였다. 하지만 더블 플레이를 유도했고, 홈런 2개가 나왔다. 이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쉽지 않았지만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밝혔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유격수로 꼽히는 비결에 대해 그는 “잘 모르겠다. 좋은 내야수가 많다. 퀴라소 출신 선수들이 많다. 서로 경쟁하고, 배우며 노력 중이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퀴라소 출신의 좋은 유격수가 많은 이유에 대해선 “우리는 잔디가 별로 없고 돌이 많아서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 많은 선수들이 축구도 한다. 이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필드가 거친 것이 수비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WBC에 임하는 마음에 대해 시몬스는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이 즐겁다. 국가대표가 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팬들이 환호해주고, 더 즐거워지게 된다. 나는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즐길수록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팬들이 환호하고, 노래를 불러주면 더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척돔=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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