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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타선이 대만 전에서 뒤늦게 터졌다.
각각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 2패를 기록하며 탈락이 확정된 한국과 대만은 9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WBC 1라운드 최종전에 나섰다.
이날 한국은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2루타를 때려낸 뒤 이용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이 우전 적시타로 민병헌을 불러들였다. 박석민은 2루까지 달리다 아웃됐다.
한국은 앞선 이스라엘, 네덜란드 전 모두 선제 실점했지만 이날은 처음으로 선취점을 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2회초에도 한국은 1사 후 양의지,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으며 천관위를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렸다.
한국은 바뀐 투수 궈진린의 폭투로 최형우가 2루에 진루한 뒤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이후 서건창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3-0 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2, 3루 찬스에서 한국은 민병헌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이어 이용규의 2루타로 점수는 5-0이 됐다. 한국은 손아섭의 내야 안타로 2회에만 5득점하며 6-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곧바로 대만의 반격이 이어졌다. 대만은 1사 후 린이취엔의 2루타와 가오궈후이의 안타에 이은 첸용지의 땅볼로 1점을 냈다.
이어 린쿤셩의 내야안타와 린즈쉬엔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후친롱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가 3점 차로 좁혀졌다.
그러자 한국은 4회초 다시 2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1사 후 이용규, 박석민의 안타에 이은 이대호의 적시 2루타가 터졌고 손아섭이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는 8-3이 됐다.
한편, 이날 승패와 관계없이 한국과 대만은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고척돔=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