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생 동갑내기 투수, 한승혁(KIA타이거즈)과 이동원(두산베어스)이 차례로 강속구를 던졌다. 공의 구속으로 보면 이동원의 승리, 하지만 이동원은 세이브를 챙기지 못했다.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2017 타이어뱅크 시범경기 KIA와 두산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경기는 두산의 4-2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두산에서 강속구가 나왔다. 팀이 4-2로 앞선 9회말 7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동원은 선두타자 서동욱을 상대로 초구 158km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어진 투구에도 156km, 155km를 찍는 강속구가 나왔다. 하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결국 이동원은 무사 2,3루라는 위기 상황만 남긴 채 선배 투수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전날(14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는 KIA의 한승혁이 강속구를 뿌렸다. 경기는 KIA의 7-4 승리. 당시 KIA의 마무리 투수로 한승혁이 마운드에 등판했다. 한승혁은 상대 마지막 타자 서예일을 상대로 시속 157km의 강속구를 뿌렸고 실점없이 1이닝을 틀어막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연이틀 광주에서만 시속 150km를 훌쩍 넘는 패스트볼이 터져나왔다. 시범경기인만큼 투수들의 투구도 거침없이 포수 미트를 꽂고 있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스포츠동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