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맹타’ 박병호, MLB닷컴 “개막전 합류 유력”

입력 2017-03-28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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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미네소타 박병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박병호(31·미네소타)가 3경기 내리 안타를 때려내고 메이저리그 재진입 청신호를 밝혔다. 현지언론은 박병호의 개막전 합류를 ‘사실상 확정’으로 보도했다.

박병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콤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에서 6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시범경기 타율 0.356(45타수 16안타), 4홈런, 9타점의 좋은 성적을 유지해나갔다. 박병호는 팀이 1-3으로 뒤진 2회초 1사에 나와 상대선발 이반 노바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같은 날엔 최근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박병호를 두고 현지언론인 MLB닷컴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개막전(4월4일) 지명타자 출전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미네소타 폴 몰리터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박병호의 경쟁자인) 케니 바르가스가 아직 실전을 치를 몸 상태가 아니다”라고 덧붙여 박병호의 합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박병호는 현재 40인 로스터에 빠져있는 상태라 개막 25인 로스터에 진입하기 위해선 40인 로스터에 먼저 이름을 올려야 한다.

한편 피츠버그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음주운전 여파로 미국 입성이 미뤄진 강정호(30)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쿠넬리 사장은 28일 CBS 피츠버그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미국 정부는 강정호가 우리 팀에서 계속 뛸 수 있도록 취업비자 발급을 결정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가 돌아온 뒤로는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한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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