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김남길·천우희, 처음엔 고사했다가 다시 출연하게 된 이유

입력 2017-03-30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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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어느날’ 시나리오를 고사했다가 다시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30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어느날’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윤기 감독과 배우 김남길, 천우희가 참석했다.

김남길은 “시나리오를 받고 자신이 없어서 고사를 했던 작품이다. 어른동화 같은 느낌도 있었고 판타지라는 장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막막했다. 이 이야기 흐름에 거리낌 없이 잘 활용할 수 있을지 몰라서 고사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나서 시나리오를 봤을 때 보지 못했던 감정들을 발견했다. 처한 사람의 환경이나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그 때 느낌이 생소해서 전달을 해드리고 싶었다. 또 이윤기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하기도 하고 천우희와 함께 촬영한다고 해서 촬영에 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천우희는 “김남길 오빠처럼 처음엔 고사를 했다. 여러 고민이 있었다. 맡은 역할에 대한 어색함이라고 해야되나. 낯 간지러움이 있었고 캐릭터의 대사와 톤이 지금까지 봐 왔던 캐릭터 느낌이었다. 그런 것들이 저한테는 낯설게 다가왔다. 그 어색함이 저한테는 불편하게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 김남길 오빠와 이윤기 감독님을 만나면서 다양성 영화에 대한 힘을 키우고 싶었다. 또 김남길 오빠와 이윤기 감독님과의 작업이 흥미로웠다.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가 다 어두워서 이질감이 있을까 고민이 있었다. 그에 대한 도전이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어느날’은 아내가 죽은 후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보험회사 과장 강수(김남길)이 교통사고 후 혼수상태에 빠진 ‘미소’(천우희)의 영혼을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이윤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김남길 천우희가 출연한ㄷ. 4월 5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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