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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디오판독제도 첫 사례, 잠실에서 나왔다

입력 2017-03-31 2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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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공식 개막전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무사 박건우의 타격 때 1루에서의 아웃판정 후 비디오판독 요청에 최수원 주심과 박근영 1루심이 판독센터의 판정을 듣고 있다. 잠실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31일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공식 개막전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무사 박건우의 타격 때 1루에서의 아웃판정 후 비디오판독 요청에 최수원 주심과 박근영 1루심이 판독센터의 판정을 듣고 있다. 잠실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KBO리그는 2014시즌 후반기부터 비디오판독을 시행하고 있는데, 올 시즌부터 운영방식이 바뀌었다. 기존에는 비디오판독 요청을 받으면 심판실에서 방송 중계화면을 활용해 판독을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외부의 비디오판독센터 영상을 통해 판독을 진행한다. 비디오판독센터에서는 3명의 판독관과 전문 엔지니어가 각 구장에 3대씩 설치된 비디오판독 전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과 방송 중계화면을 동시에 활용해 판독을 진행한다. 명칭도 기존의 심판합의판정에서 비디오판독으로 바뀌었다. KBO 관계자는 “정확하고 빠른 판독을 진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시행된 비디오판독 제도의 정규시즌 첫 사례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3회 두산 공격 때 나왔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에서 아웃/세이프 여부를 놓고 두산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곧바로 박근영 1루심과 최수원 주심은 인터컴 장비를 전달받아 착용했다. 판독센터의 결과를 전해들은 최수원 주심은 기존의 아웃 판정을 세이프로 번복했다. 한화 유격수 강경학의 부정확한 송구를 받은 1루수 로사리오의 태그가 다소 늦은 것으로 확인됐다. 판독에 소요된 시간은 오후 7시38분부터 7시39분까지 단 1분이었다.

두산은 이 비디오판독의 덕을 제대로 봤다. 후속타자 허경민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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