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김현수 추신수 류현진, ML 개막전 뛴다

입력 2017-04-02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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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김현수(볼티모어) 추신수(텍사스) 그리고 류현진(LA 다저스)이 2017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시범경기에서 인상적 활약을 보여줬음에도 박병호(미네소타)와 황재균(샌프란시스코)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한다.

나란히 빅리그 2년차를 맞는 오승환과 김현수는 심적으로 한결 편안한 환경에서 시범경기를 보냈다. 오승환은 마무리 보직을 맡을 것이고, 김현수도 주전 외야수 자리가 주어질 것이다. 고액연봉자인 추신수 역시 시범경기는 컨디션 조율의 시간이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시범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개막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끝마쳤다. 6경기 만에 안타를 쳐낸 추신수는 시범경기 타율 0.178(45타수 8안타)을 기록했다.

볼티모어 김현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류현진은 2일 실전 대신, 시뮬레이션 피칭을 가졌다. 이날 다저스가 홈필드 다저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를 했는데 류현진은 경기에 앞서 시뮬레이션 피칭을 했다. 당초 류현진은 이날 선발 브랜든 매카시에 이어 등판해 3이닝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최대한 선발과 비슷한 환경에서 던지기를 원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류현진은 3이닝 동안 45구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 보직인 류현진이 게임 중간에 나와 던지는 것보다 아예 시뮬레이션이 낫다고 판단한 셈이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치고, 4일부터 샌디에이고와 4연전을 시작으로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5선발로 내정된 류현진은 8일 고지대에 위치한 타자친화적 구장이라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 높은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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