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 ⓒGettyimages/이매진스

잭 그레인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재기를 노리고 있는 잭 그레인키(3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017시즌 개막전에서 매디슨 범가너(28)에게 투타에서 완패했다.

그레인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그레인키는 5회까지 92개의 공(스트라이크 55개)을 던지며 4피안타 2실점했다. 5이닝 2실점은 크게 나쁘지 않은 기록. 하지만 범가너와 비교한다면, 초라한 성적이었다.

그레인키는 0-0으로 맞선 2회 에두아도 누네즈에게 내야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내야땅볼로 맞은 1사 3루 위기에서 조 패닉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그레인키는 0-1로 뒤진 5회 선두타자 범가너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맞았다. 범가너는 이번 홈런으로 그레인키 상대 통산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개막전은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두 투수였기 때문에 타격 성적 역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범가너가 홈런을 때린 반면, 그레인키는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또한 범가너가 5회까지 단 54개의 공을 던진 반면, 그레인키는 실점은 2점이었으나 투구 수가 많아 단 5이닝 만을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