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오윙스. ⓒGettyimages/이매진스

크리스 오윙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크리스 오윙스(26)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홈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애리조나는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애리조나는 5회까지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에 퍼펙트로 끌려갔다. 또한 선발 잭 그레인키는 단 5회까지만 던지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끌려가던 애리조나는 0-3으로 뒤진 6회 범가너를 상대로 2점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리며 3-3 동점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바꿔놨다.

이어 애리조나는 7회 범가너에게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지만, 8회 폴 골드슈미트가 동점 적시타를 때리며 다시 4-4 균형을 이뤘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애리조나는 9회 페르난도 로드니가 무너지며 4-5로 역전당했다. 샌프란시스코 마무리가 마크 멜란슨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9회 2사 후 제프 매티스가 2루타를 때린 뒤 다니엘 데스칼소가 동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후 애리조나는 A.J. 폴락의 안타로 주자를 3루에 가져다 놨고, 결국 오윙스의 끝내기 적시타가 터지며 6-5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의 범가너는 7이닝 3실점 11탈삼진과 2홈런을 기록하고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레인키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애리조나의 로드니는 8회 1점을 내주고도 팀 타선에 힘입어 첫 승을 거뒀고, 샌프란시스코의 멜란슨은 0.2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첫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했다.

애리조나 타선에서는 폴락, 오윙스, 골드슈미트, 매티스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제 몫을 다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