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아빠는 딸’ 윤제문X정소민 父女케미로 힐링 바람이 붑니다~

입력 2017-04-05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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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제문과 정소민의 부녀케미가 4월 극장가에 힐링 바람을 일으킨다.

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아빠는 딸’언론시사회에서는 김형협 감독과 윤제문 전소민이 참석했다.

‘아빠는 딸’은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인생 뒤집어지는 코미디 극이다. 김형협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윤제문 정소민 이일화 신구 이미도 강기영 박혁권 허가윤 도희 등이 출연한다. 어렸을 적 “아빠와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던 딸이 더 이상 자신에게 말조차 걸지 않는 딸이 되버린 것이 섭섭한 아빠와 자신의 마음을 아빠는 이해해주니 않는 다는 섭섭함을 느낀 딸이 서로의 몸이 바뀌게 된 후 바뀐 몸으로 살면서 서로를 위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김형협 감독은 “보디 체인지가 양날의 검인 소재다. 하지만 정말 마음에 들어서 하게 됐다”라고 연출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김 감독은 처음에는 각각 연령대의 외면적인 것에 집중을 하닥 배우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이해하는 것에 대해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을 두 배우가 말해줬다. 서로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두 배우는 각자 아빠의 마음, 딸의 마음을 어떻게 보여줄지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라는 것이 참 어려운 장르다. 그래서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입봉작으로 ‘아빠와 딸’을 만들면서 관객과의 소통을 가장 중점으로 뒀다”라고 말했다.

47세 만년과장 아빠이자 딸 ‘원도연’의 몸에 들어간 ‘원상태’ 역을 맡은 윤제문은 “딸 역할을 해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정소민 양이 너무 잘해줘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감독님 역시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영화를 보니 정말 걱정 안 해도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즉흥적으로 연기를 할 때가 있다. 그러면 현장에서 예상치못한 행동으로 웃을 때가 있다. ‘지오’라는 남자친구와 뛰지 않나. 원래는 그냥 걸어야 했는데 내가 뛰었다. 그런데 뒤에서 소민이가 막 웃는 바람에 NG가 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아빠의 몸으로 들어간 ‘원도연’역을 맡은 정소민은 “촬영을 하다 보니 점점 내가 아저씨처럼 행동하는 게 정말 편해져서 감독님 조차 걱정을 하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연기적으로 어려움도 있었다고. 중년의 삶을 살아보지 않은 배우가 그 역할을 맡다보니 어려움이 컸던 것이다.

정소민은 “처음에는 외형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봤지만 어느 순간 부딪힌 어른들의 직책과 무게와 삶의 짐이 많더라. 직장에서는 만년 과장이고 집에서는 딸한테는 무시받는 아빠다. 그런 아빠의 무게를 이해하는 게 어려웠다. 그래서 단순히 아저씨인 척 하고 싶지 않았다.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그 지점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하는 동안 겪어보니, 내가 겪어보지 않은 세월을 연기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 다른 때보다 배의 노력을 했다. ‘원도연’은 내가 겪었던 사춘기 여고생이라 이해할 수 있었지만 ‘원상태’는 소꿉놀이 하는 기분으로 하기도 했다. 공부도 많이 하기도 했지만 생각을 많이 하면 생각만 많아지고 어렵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아빠와 딸’은 4월 13일에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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