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 폴락. ⓒ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올스타 외야수’ A.J. 폴락(3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개막 3경기에서 뛰어난 타격을 펼치며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폴락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폴락은 2루타 2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3경기에서 타율 0.500과 1홈런 3타점 3득점 7안타, 출루율 0.533 OPS 1.390 등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폴락은 1회 2루 땅볼에 그쳤으나 3회에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무어를 상대로 2루타를 때린 뒤 후속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폴락은 5회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6회 바뀐 투수 코리 기어린을 상대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8회에는 다시 2루타를 날렸다.
이로써 폴락은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개막전에 이어 2경기 만에 다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1안타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지난해 엔더 인시아테를 트레이드 하며 셸비 밀러를 영입했다. 이는 중견수와 1번 타순에 폴락을 기용할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폴락은 지난해 부상으로 단 12경기에만 나서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폴락의 부상과 밀러의 부진으로 애리조나의 계획은 무산됐다.
애리조나의 계획은 마운드의 잭 그레인키와 밀러가 부활하고, 타선에서는 폴 골드슈미트와 폴락이 제 몫을 다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다.
폴락은 지난 2015년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와 20홈런 76타점 39도루, 출루율 0.367 OPS 0.865 등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한편, 애리조나는 이날 8-6으로 승리해 개막 후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