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끝판왕’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막 2경기 연속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0-7로 뒤진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이는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한 등판. 오승환은 지난 3일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오승환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이 보토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볼넷과 안타를 내줬다.
총 1이닝 동안 22개의 공(스트라이크 12개)을 던지며 2피안타 1실점했다. 탈삼진은 없었고, 볼넷 1개를 내줬다.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다.
이는 시즌 2경기 연속 피홈런. 앞서 오승환은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홈런을 맞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의 16.20에서는 줄어 들었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치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무너졌고, 타선 역시 침묵하며 0-8로 크게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