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3대천왕’, 오늘 불금 복귀…‘미우새’ 일요일밤行

입력 2017-04-14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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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천왕’, 오늘 불금 복귀…‘미우새’ 일요일밤行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 종영과 함께 이루어진 SBS 예능 라인업의 봄 개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4일부터 달라진 방송시간대가 적용돼 시청자를 찾는 것.


● 미운우리새끼→백종원의 3대 천왕: 금요일 밤 11시 20분

먼저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운우리새끼’)가 정규 편성 이후 꾸준히 같은 시간대 1위 자리를 고수하던 금요일 밤 11시대에는 ‘백종원의 3대 천왕’(이하 ‘3대 천왕’)이 돌아온다. 토요일 오후로 시간대를 이동했던 ‘3대 천왕’은 14일부터 다시 금요일 밤으로 복귀, 시청자들의 허기진 ‘야식 본능’을 깨운다.

앞서 ‘백설명의 맛집탕방’과 더불어 게스트의 ‘요리대결’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냈던 ‘3대 천왕’은 이번 개편을 통해 ‘음식과 요리’에 더욱 집중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요일 밤 복귀 후 첫 방송에는 레드벨벳 아이린 슬기, 가수 로이킴, 딘딘이 출연해 ‘학교분식’ 특집을 꾸민다.

백종원은 “요새 날씨도 좋은데, 금요일 밤 방송을 보고나면, 메뉴를 고민하시는 분들의 주말 외식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외식 가이드’를 맡았다는 사명감으로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닐 것”이라고 밝혔다.


● ‘파일럿→정규편성’ 주먹쥐고 뱃고동 : 토요일 밤 6시 10분

지난 설 연휴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주먹쥐고 뱃고동’은 15일부터 정규편성돼 시청자를 찾는다. 금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긴 ‘3대 천왕’을 대신해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신개념 어류 추적 버라이어티’로 200년 전, 손암 정약전선생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곳곳의 바다와 섬의 해양 생태계를 새롭게 기록하며, 현대판 ‘新 자산어보’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출발한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이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주먹쥐고 주방장’(2014), ‘주먹쥐고 소림사’(2015)에 이어 ‘주먹쥐고’ 시리즈 3탄이다. 특히 설 연휴 방송 당시 지상파 3사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규 편성에 안착해 SBS 내부적으로 기대가 크다.

15일 정규편성 첫 방송에는 ‘주먹쥐고’ 시리즈의 터줏대감인 김병만을 비롯해 육중완, 이상민, 육성재, 황치열, 김영광, 경수진 등이 울진 앞바다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 ‘K팝스타6’ 인기, ‘미운우리새끼’로 배턴터치: 일요일 밤 9시 15분

본적 없는 어머니들의 입담으로 금요일 밤을 접수한 ‘미운우리새끼’가 일요일 밤 가족 예능으로 거듭난다. ‘K팝스타6’의 후속으로 편성돼 16일부터 시청자들과 마주한다. 기존의 11시대보다 2시간가량 앞당긴 밤 9시대에 방영되는 만큼 ‘가족 예능’이라는 콘셉트를 지향할 예정.

그동안 ‘미운우리새끼’는 결혼 적령기를 지난 아들들과 어머님의 이야기로 단단한 시청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MC 신동엽, 서장훈의 안정적인 진행과 미운 아들을 둔 어머니들의 입담이 주목받고 있다. 또 지난 7일 방송을 끝으로 허지웅과 그의 어머니가 하차하면서 새롭게 투입되는 이상민과 어머니의 활약이 기대된다.
단 한 번도 방송에서 일상을 공개한 적 없다는 이상민의 리얼한 ‘미운 일상’이 어머니들의 분노와 웃음, 공감을 끌어낼 전망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시청자에는 또 다른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SBS 한 방송관계자는 “이번 봄 개편은 ‘금토일’이라는 주말 시간대를 겨냥한 시청자 맞춤형 편성이다. 애매한 시간대를 피해 최대한 시청자가 공감하고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를 찾아 편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확 달라진 SBS 예능 라인업을 기대해도 좋다”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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