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투수만 만나면 무기력… LAD 타선, 앤더슨 공략 실패

입력 2017-04-14 0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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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엘 푸이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도 패전을 안은 가운데 LA 다저스가 또 왼손 투수를 공략하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4로 패했다.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선발 투수 류현진. 이날 류현진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홈런 2방을 맞으며 4 2/3이닝 4실점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는 패배였다. LA 다저스 타선은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브렛 앤더슨에게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지난해 왼손 투수 상대 팀 타율 0.213을 기록할 만큼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앤더슨은 비록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냈지만, 볼넷 4개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왼손 투수를 맞이해 1루수를 아드리안 곤잘레스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로 교체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또한 LA 다저스는 앤더슨이 내려간 뒤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칼 에드워즈 주니어, 우에하라 고지, 웨이드 데이비스는 모두 오른손 투수였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첫 등판에서 왼손 투수 카일 프리랜드를 만났다. 오는 19일 세 번째 등판에서도 프리랜드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LA 다저스 타선이 왼손 투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류현진의 시즌 첫 승은 다음 경기에서도 어려울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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