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 어렵다’ 밀란 더비서 20년 만에 어웨이 유니폼 착용

입력 2017-04-14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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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올 시즌 밀란 더비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눈에 띄는 건 두 팀의 유니폼이다.

AC밀란과 인터밀란은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짜 스타디움에서 세리에A 32라운드를 치른다.

이탈릴아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AC밀란은 이날 경기에서 어웨이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AC밀란이 밀란 더비에서 어웨이 유니폼을 입는 것은 지난 1997년 이후 20년 만이다.

밀란을 연고지를 두고 있는 AC밀란과 인터밀란은 지금까지 밀란 더비에서 서로의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인터밀란은 파란색과 검정색 줄무늬, AC밀란은 빨간색과 검은색 세로 줄무늬다. 두 팀의 세로줄 유니폼이 녹색 그라운드에 그려지는 것은 세리에A를 상징하는 광경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열린 AC밀란과 인터밀란의 첫 경기에서 양팀의 유니폼이 분별하기 너무 힘들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올 시즌 양 팀 유니폼의 디자인은 검은색 면적이 크기 때문에 관중석에서 봤을 때 두 팀 모두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불편함의 이유다.

이에 15일 경기에서는 어웨이 입장인 AC밀란이 어웨이 유니폼(흰색)을 입기로 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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